나이 든 피부, 20대와 똑같이 관리하면 안 된다

나이 든 피부, 20대와 똑같이 관리하면 안 된다

나이가 들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얇아지며 탄력을 잃는다. 젊은 시절에 쓰던 관리법을 그대로 반복해도 예전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는 이유다. 하버드 의대 공개 건강정보(Harvard Health Publishing)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달라진 피부 상태에 맞춰 관리 방식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여덟 가지 실천법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챙길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SPF 30 이상에 UVA와 UVB를 모두 막아주는 광범위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로 한 번 더 보호막을 두르면 조기 노화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이야말로 잔주름과 기미 같은 조기 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실내에 있는 날에도 챙기는 것이 좋다.

샤워 습관도 손볼 필요가 있다. 5분 안팎의 짧은 샤워는 피부를 적당히 촉촉하게 해주지만, 10분을 넘기면 오히려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물 온도 역시 뜨거운 물은 피부의 천연 유분을 씻어내므로 피하고,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미지근하게 맞추는 편이 안전하다.

씻고 난 직후에는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피부 안에 가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디메티콘이나 글리세린, 미네랄오일, 히알루론산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고,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편이라면 로션보다 더 걸쭉한 크림이나 연고 타입이 낫다. 얼굴에는 건성·지성·복합성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전용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세안제는 향이 강하거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 대신 순한 클렌저를 선택하고, 레티놀이나 알파하이드록시산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은 오히려 자극과 건조를 키울 수 있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 공기 중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피부 보호에 보탬이 된다. 손등 피부는 얼굴이나 몸통보다도 특히 얇고 손상에 취약한 부위여서, 겨울철 찬바람과 마찰로부터 지키려면 외출할 때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꼽히는 것이 금연이다. 흡연은 피부로 가는 혈류를 줄여 주름을 앞당기고 피부를 가죽처럼 거칠고 처지게 만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러 질환과 암의 위험까지 함께 높이는 만큼, 피부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끊어야 할 습관으로 강조된다. 이 여덟 가지는 어느 하나만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들기보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겹겹이 쌓아갈 때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원본: Harvard Health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