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두뇌 게임, 정말 기억력에 도움이 될까

명상과 두뇌 게임, 정말 기억력에 도움이 될까

가벼운 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 MCI)를 겪는 고령자에게 마음챙김 명상이나 두뇌 훈련이 정말 도움이 될까. 하버드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된 연구 10여 편을 검토한 결과, 두 방법 모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2020년 12월 29일 학술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슨(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이 몇 주에서 몇 달간 마음챙김을 꾸준히 연습하면 주의력과 기억력 등 인지 능력이 좋아지고, 불안과 우울감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두뇌 훈련, 즉 컴퓨터나 태블릿으로 하는 인지 훈련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기억력, 실행 기능(계획을 세우고 판단하는 능력), 기분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중요한 한계도 짚었다. 검토한 연구 대부분이 참가자 규모가 작고 관찰 기간도 짧아, 효과에 대한 강력한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명상이나 두뇌 훈련으로 얻은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실제 일상생활 속 판단력이나 기억력 향상으로까지 이어지는지도 이번 검토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두 방법 모두 실행하기 쉽고 위험이 낮으면서,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의 사고 능력과 기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효과가 실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이어지고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하려면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한 방법인 만큼, 명상이나 두뇌 게임을 일상에 들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원본: Harvard Health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