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에 다시 대학원에 갔다 — 늦지 않은 중년의 커리어 전환
사회복지사 안드레아 로젠하프트(Andrea Rosenhaft, LCSW-R)는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다 38세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따기로 결심했던 자신의 경험을 미국 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에 풀어놓는다. 그는 자신이 "팬케이크 시럽과 마가린을 파는 일에 지쳐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고 말한다.
그가 클라이언트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16년 만에 다시 교실에 앉게 됐을 때 얼마나 두려웠는지, 첫 커리어를 떠난 진짜 이유가 거식증이었다는 사실, 그 공백기 동안 자신이 얼마나 아팠는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그는 고백한다. 대학원에서 4.0 만점의 학점을 받았다는 사실도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저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고만 말한다.
미국경제연구소(AIER)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100만~200만 명이 중년 이후 직업을 전환한다. 그리고 40세 이후 커리어를 바꾼 사람들은 대체로 성공적이고 더 행복해진다는 결과도 함께 제시된다. 같은 조사에서 커리어 전환자의 90%가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는 줄고, 전반적으로 더 성공적이라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중년의 커리어 전환이 주는 이점도 구체적이다. 여성의 임금은 대체로 44세 무렵 정점을 찍는다. 커리어 전환자의 약 절반이 급여 인상을 경험했고, 72%는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변화를 막상 앞두면 누구나 망설이게 된다. 사람은 습관과 루틴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구스타보 라제티(Gustavo Razzetti)는 사이콜로지투데이 기고문에서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불확실성 자체가 공포를 키운다는 것,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자체가 괴롭다는 것,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로젠하프트는 지금의 자신이 가공식품을 팔던 회사 시절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말한다. 당시 잿빛 스커트 정장에 흰 블라우스, 빨간 나비 리본에 검정 구두를 신은 여성 관리자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면서, 그때도 저건 절대 내 모습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떠난 계기는 거식증이었지만, 뒤돌아본 적은 없다고 그는 덧붙인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큰 변화를 원하면서도 막상 도약하지 못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조언한다. 준비가 100% 됐다는 느낌은 결코 오지 않는다. 어느 시점에는 스스로를, 그리고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보려는 생각이 있다면, 그 도약을 해보라고 그는 권한다.
원본: Psychology 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