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③] 217건의 연구가 가리킨 무릎 관절염에 가장 좋은 운동

217건의 연구가 가리킨 무릎 관절염에 가장 좋은 운동

무릎 골관절염 치료의 가장 기본은 운동이다.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면 통증이 줄고 기능이 회복된다는 것이 오랜 원칙이었다. 그렇다면 수많은 운동 방식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하버드 의대 공개 건강정보(Harvard Health Publishing)는 "운동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의 근간"이라며, 이를 다룬 대규모 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이 글은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베스이스라엘디컨니스 메디컬센터 류마티스내과 임상과장을 지낸 로버트 시멀링(Robert H. Shmerling) 박사가 수석 편집위원으로 감수를 맡았다.

2025년 10월 15일 국제학술지 BMJ에 발표된 이 분석은 199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무작위대조시험 217건, 참가자 1만 5684명의 자료를 종합했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 심신 운동(요가·태극권 등), 신경운동, 근력운동, 복합 프로그램까지 여섯 가지 운동 방식을 서로 비교했다. 이 가운데 신경운동은 균형감각, 신체 협응력, 걸음걸이, 민첩성을 함께 훈련하는 운동을 통칭한다.

결과는 유산소 운동의 손을 들어줬다. 통증 완화는 물론 전반적인 기능, 보행 패턴, 삶의 질 개선에서 여섯 가지 방식 중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관절에 무리가 적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꼽혔다.

다른 운동들도 저마다의 강점이 있었다. 심신 운동은 4주 안팎의 단기적인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됐고, 근력운동과 복합 프로그램은 12주 시점의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신경운동은 초기 보행 개선에 효과를 보였고, 유연성 운동은 오히려 장기적인 통증 완화에 강점을 나타냈다. 어느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기보다, 회복 시기와 목표에 따라 여러 방식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근거의 확실성이 '중간 수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217건이라는 방대한 연구를 종합했음에도 결론의 신뢰도를 최고 등급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뜻이며, 이 때문에 연구진은 추적 기간을 더 길게 설정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소개 글은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의 전속 필자 린 크리스텐슨이 작성했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임을 줄이기보다 걷기나 수영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에 가장 근거가 탄탄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여섯 가지 운동 방식 모두 나름의 효과를 냈다는 사실 자체가,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무릎 골관절염 관리의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뒷받침한다.

원본: Harvard Health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