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④] 인공관절 수술,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인공관절 수술,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입원 수술이다. 그만큼 흔한 수술이지만, 정작 언제 받아야 할지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60세 미만이라면 더 고민이 깊어진다. 하버드 의대 공개 건강정보(Harvard Health Publishing)는 이 수술의 적절한 시기를 짚는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 효과 자체는 비슷하게 나타난다. 즉 고령 환자든 비교적 젊은 환자든 건강 상태만 양호하면 수술 후 개선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60세 미만이라면 가능한 한 수술을 미루라는 조언을 흔히 듣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인공관절의 수명이다. 하버드 의대 공개 건강정보(Harvard Health Publishing) 수석 편집장이자 브리검여성병원 소속 의사인 하워드 르와인(Howard E. LeWine) 박사는 "인공관절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다"며 "평균적인 활동량을 기준으로 요즘 인공관절 임플란트는 15~20년, 때로는 그 이상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과체중이거나 활동량이 평균보다 많으면 새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마모 속도가 빨라진다. 이상적으로는 평생 한 번만 수술받는 것이 목표인데, 대부분의 고령 환자는 실제로 이를 달성한다.

40~50대 환자에게는 이 결정이 더 복잡하다. 인공관절이 남은 생애 동안 마모되어 재수술(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새로 넣는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40~50대에 수술받으면 인공관절의 예상 수명인 15~20년이 지나기 전에 재수술 시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이미 미국에서 가장 흔한 입원 수술로 자리 잡았는데, 그중에서도 55세 미만이면서 수술받는 사람 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반대로 수술을 너무 미루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골과 뼈의 손상이 심해지면 관절 정렬이 틀어져 오다리나 안짱다리처럼 변형이 생기고, 이는 수술 자체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장애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면 장기적인 수술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지만,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의견이 엇갈린다. 즉 "언제까지 버텨야 손해가 없다"는 식의 정해진 기준은 아직 없는 셈이다.

르와인 박사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시기를 정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가 함께 결정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자신의 나이와 활동량, 체중, 통증의 정도를 종합해 담당 정형외과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며 함께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본: Harvard Health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