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⑦] 전립선암 치료 후에도 성생활은 계속될 수 있다
전립선암 치료 후 성생활은 예전과 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즐거운 것으로 남을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비뇨기과 전문의 래브티 볼레 박사는 "전립선암 치료는 사람 전체를 치료하는 일"이라며 "성관계 재개를 원한다면 도와드릴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다"고 말한다.
진단 과정인 조직검사 단계에서도 성생활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볼레 박사는 "며칠간은 불편할 수 있지만, 조직검사 후 성관계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직장을 통한 조직검사를 받았다면 항문 성관계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대략 2주 정도는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전립선암 치료 후 성기능·배뇨 관련 부작용은 흔하다. 하지만 볼레 박사는 "대부분의 환자가 만족스러운 성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다만 치료 전과는 다른 모습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기부전이 흔히 생기는 이유는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다발이 전립선 바로 뒤에 있기 때문이다. 수술 시 이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려 하지만 손상될 수 있다. 볼레 박사는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은 드물지 않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며 수술 후 최대 2년까지 발기 기능이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방사선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대략 절반 정도가 어느 정도의 발기부전을 겪는다. 최근에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나 냉동치료처럼 전립선의 일부만 표적으로 삼아 성기능 부작용을 줄이려는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은 특정 유형의 전립선암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오르가슴은 치료 후에도 느낄 수 있지만, 대개 '건성 오르가슴' 형태로 나타난다. 정낭이 제거되거나 사정관 조직이 딱딱해지면서 절정에 이르러도 액체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의 최대 90%가 시간이 지나며 이런 건성 오르가슴을 겪는다. 전립선을 제거하면 정액 생산 자체가 사라지고 방사선 치료도 정자 생산을 줄이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치료 전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 치료 전 정자를 냉동 보존하거나 치료 후 정자를 채취하는 등 가임력을 지키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전립선 제거 수술 후에는 오르가슴 때 소변이 살짝 새는 '클라이맥추리아'가 약 25%에서 나타나는데, 이 중 실제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절반 정도다. 배뇨를 조절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비침습적 골반저근 운동이 도움이 되고, 개선되지 않으면 요도 주변에 합성 그물망 형태의 테이프를 삽입하는 슬링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드로겐 차단요법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줄여 성욕을 낮추기도 하고, 치료 자체의 스트레스와 불안도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 옵션으로는 비아그라·시알리스 같은 경구약이 비용이 적게 들고 되돌리기도 쉬워 가장 먼저 권장되고, 치료 초기부터 발기조직을 보존하려는 '음경재활', 경구약이 듣지 않을 때 10~1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음경 주사, 진공흡입기구, 그리고 음경보형물 삽입 수술까지 다양하다.
본인과 파트너를 위한 상담도 중요한 자원이다. 삽입 여부와 상관없이 친밀감에 초점을 맞추는 성치료, 소통을 다루는 부부치료, 비슷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지지모임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볼레 박사는 "우리 목표는 환자가 가장 길고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라며 "암을 치료해 생명을 지킨 다음에는, 삶의 질을 되찾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원본: Cleveland Clinic


